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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사말

평강의집 0 6,494 2010.04.13 12:14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쉬임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무 가지에서, 물 위에서, 뚝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달래,냉이,씀바귀,봄동까지...
갖가지 봄나물들이 코끝 가득 봄내음을 전해옵니다.
보글보글 냉이넣고 끓인 된장찌개!
생각만으로도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갑자기 배고프시죠? ㅎㅎ

어느곳으로 고개를 돌려도 파릇파릇 새순들이 얼굴을 내밀며 봄인사를 건넵니다.
봄의 정겨움이 기분좋게 미소짓게 만드는 하루..
예쁜 봄날의 새로운 기운과 설렘으로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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